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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축구화 구입 전 알아야 할 것들 잘 고르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운동화만 신으면 됐지, 굳이 축구화를 신어야 축구를 잘하게 되는 거냐고 되묻곤 한다. 축구는 발로 하는 종목으로 그 어느 용품보다 중요한 것이 축구화다. 프로 축구팀의 경우에도 유니폼을 통일하더라도 축구화만큼은 선수 개인에게 맞춘 제품을 신을 수 있도록 한다. 그만큼 축구화는 개인의 특성에 맞아야 그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그럼 축구화를 고를 땐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 Contents

 

  1. 축구화 용어 알기
  2. 주로 사용하는 축구 구장에 따라
  3.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4. 그외 고려사항

 

1. 축구화 용어 알기

 

 

이제 축구화에 관심을 갖고 하나 장만하려는 사람들은 축구화 하나에 담긴 다양한 용어들 탓에 머리가 아플 수 있다. 축구화를 고르기 전 간단하게 축구화 용어들에 대해 알아보자. '어퍼(upper)'는 앞쪽 부분을 설명할 때 많이 사용하는 용어로, 발을 덮는 축구화 소재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갑피'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토박스(Toe Box)'는 발가락이 모여있는 공간으로 '뱀프(vamp)'라고 하기도 한다. '힐 카운터(Heel Counter)'는 뒤꿈치를 단단하게 받쳐주고 보호해 주는 역할로 내장형과 외장형으로 나뉜다. '카라'는 발을 넣는 입구 부분을 의미한다.

 

혀를 닮은 '텅'은 우리나라에서는 '설포'라고 하기도 한다. 발목을 조절해 주는 기능을 하는데 요즘에는 기술 발달로 일체형 텅이 출시되기도 했다. 축구화에는 '바닥판', 즉 '솔'이 세 가지가 있는데, '아웃솔'은 지면과 닿는 신발 바닥으로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인솔'은 신발 속 깔창으로 발바닥이 직접 닿는 부분이다. 쿠션감 있는 소재를 주로 사용한다. '미드솔'은 아웃솔과 인솔 사이 층으로 울퉁불퉁한 아웃솔로부터 충격을 흡수하고 편평한 인솔 자리를 확보해 준다. '스터드'는 아웃솔에 있는 뾰족한 구조물로 지면에 박힘으로써 달리거나 멈출 때 도움을 준다.

 

 

2. 주로 사용하는 축구 구장에 따라

 

 

축구를 어느 종류의 구장에서 주로 하는지에 따라서도 축구화를 달리 선택해야 한다. 축구화 제품 명칭을 살펴보면 명칭 끝에 'HG', 'FG', 'SG', 'AG', 'MD' 등이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단어는 모두 그라운드의 상태와 관련 있는 약자로, 그라운드 컨디션에 따라 스터드를 다르게 제작한 것을 의미한다.

 

HG, SG, FG는 모두 천연잔디용 스터드다. SG는 'Soft Ground'의 약자로 스터드에 쇠가 달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SG는 스터드가 비교적 길어서 미끄러움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유럽의 잔디처럼 길고 물기가 많은 천연잔디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다. SG는 전문적인 선수들이 꾸준히 잘 관리가 된 부드러운 잔디구장에서 운동할 때 신는 축구화로 단지 취미 정도로 즐긴다면 굳이 고려하지 않아도 좋다. 'FG(Firm Ground)'는 비가 자주 내리지 않는 일반적인 천연 잔디 구장이나 관리가 잘 된 인조잔디 구장에서 착용하기 적합하다. SG와 마찬가지로 FG를 흙바닥에서 착용한다면 발목에 무리가 갈 위험이 있고, 스터드가 빨리 마모되거나 부러질 위험이 있다. 하지만 천연잔디에서 착용한다면 안정감과 민첩한 움직임을 얻을 수 있다.

 

'HG(Hard Ground)'는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짧은 천연 잔디 구장이나 단단한 인조 잔디 구장 등에 적합한 스터드다. HG는 스터드의 길이가 낮은 편에 속하고 쉽게 마모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비에 젖은 인조잔디 구장이나 천연잔디 구장에서는 미끄러져서 발목이나 무릎을 다칠 수 있다. 한편 이 모든 것을 보완해 만든 것이 'MD(Moulded Multi stud)'다. FG, HG, AG의 장점들을 혼합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장점들을 섞은 만큼 맨땅, 인조잔디, 천연잔디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이 형태의 축구화는 주로 '미즈노'에서 많이 제작을 한다고 알려졌다.

 

인조잔디에 최적화된 'AG(Artificial Ground)'는 FG 스터드에 비해 길이가 짧은 편이다. 웬만한 인조잔디에 적합하니 주로 인조잔디 구장에서 축구를 한다면 관절 보호와 축구화 내구성을 위해 AG 축구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가격이 비교적 비싼 편이다. 보통 풋살화라고 부르는 'TF(TURF)'는 짧은 인조잔디에서 사용하기 위한 스터드로, 흙 운동장에서도 터프화를 추천하는 편이다. 'IN(Indoor)'은 강당 바닥에서 사용하기 위한 스터드로, 보통 고무창을 사용한다.

 

 

3.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축구화를 고를 때는 자기의 플레이 스타일이 중요한 선택 요소가 된다. 물론 좋은 축구화를 신는다고 해서 유명 축구 선수처럼 갑자기 축구를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축구화가 축구장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인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본인의 포지션과 그 속에서 무슨 역할을 담당하는지에 따라 그에 맞는 축구화를 골라야 한다.

 

앞서 말했듯, 축구화의 아웃솔에는 '스터드'라는 돌기가 박혀 있다. 처음 고안될 당시에는 미끄럼을 방지하는 정도의 역할만 했지만, 요새는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모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인정받고 있다. 공격수 중에서도 발바닥 이용과 회전 동작이 잦으면 둥근 스터드를, 빠르고 정교한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는 플레이를 많이 한다면 칼날 모양의 스터드를 주로 사용한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필요로 하는 공격수는 가속에 필요한 부분에만 힘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비대칭 구조가 좋다.

 

공격수를 막기 위해 방향 전환이 잦고, 활동 반경이 넓은 수비수는 압력이 분산돼 발이 편한 대칭 구조에 둥근 스터드를 사용하는 편이다. 특히 중요한 순간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스터드에 쇠를 박은 축구화를 활용하기도 한다. 골키퍼인 경우 차는 힘을 키우기 위해 축구화의 무게가 비교적 무거운 것을 사용한다.

 

 

4. 그외 고려사항

 

어퍼의 소재도 취향과 특성에 맞게 고를 수 있다. 보통 착용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천연가죽 소재를 선호하고, 가죽의 변형이 적고 비슷한 착용감을 오랫동안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면 인조가죽 축구화를 선호한다. 약한 내구성이 단점이긴 하지만 마치 양말을 신은 듯한 가벼운 착용감의 니트 소재, 통기성이 좋고, 얇고 가벼운 메쉬 소재 등이 있다.

 

이외에도 축구화의 무게를 선택할 수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경량화'에 초점을 맞춘 축구화가 많이 출시됐다. 하지만 지나치게 가벼운 축구화는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고 내구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무조건 가벼운 축구화보다는 적당한 무게에 내구성을 갖춘 축구화를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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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축구화 구입 전 알아야 할 것들 잘 고르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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