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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식품용 배달 음식 1회 용기 환경호르몬 미세 플라스틱 안전할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도시락, 음료, 아이스크림, 뜨거운 국물 요리까지 배달 음식 종류가 매우 다양하지만 늘 함께 따라오는 것이 있다. 바로 음식을 담은 배달 용기다. 배달 용기는 음식 특성에 따라 재질이 다양하지만, 특히 플라스틱은 가볍고 내구성이 좋아 배달 용기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

 

배달 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 종류는 여러 가지다. 그 종류에 따라 용도가 구분된다. 폴리프로필렌(PP)은 열에 견디는 성질이 우수해 죽, 국 등 국물 요리 용기나 전자레인지용으로도 쓰인다.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는 투명하고 기체가 투과하는 것을 막는 성질이 우수해 탄산음료 등의 용기로 사용된다. 폴리 락타이드(PLA)는 자연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친환경 특성이 있으며 샐러드, 아이스 음료, 초밥 등의 용기로 사용이 확장되고 있다.

 

♪ Contents

 

  1. 환경호르몬 검출
  2. 미세플라스틱의 위협
  3. PE, PP는 안전할까
  4. 환경호르몬이 배출되는 플라스틱

 

1. 환경호르몬 검출

 

 

실제로 플라스틱에서는 환경호르몬이 나온다. 대표적인 물질은 비스페놀 A와 가소제다. 비스페놀 A는 아세톤 한 분자와 페놀 두 분자의 축합에 의해 만들어지는 유기화합물로 플라스틱 용기, 자동차 부품, 젖병, 렌즈, 충격 방지제, 캔, 병마개 등에 사용되는 원료다. 가소제는 단단한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들어서 원하는 모양의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물질이다.

 

이러한 환경호르몬 물질들은 서서히 외부로 빠져나오는 특성이 있으며 특히 열과 기름에 약해 뜨거운 물, 기름 등에 닿았을 때 쉽게 빠져나온다. 이러한 물질이 들어있는 플라스틱 용기에 뜨겁거나 기름진 음식을 담아 먹을 경우 체내에 이 물질들이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환경호르몬은 체내에서 정상적인 호르몬을 교란하고 내분비 체계를 교란시킨다. 성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정자 수 감소, 성조숙증, 면역력 저하 등 신체적 질병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우울증, 스트레스 등 심리적 문제까지도 발생시킨다.

 

 

2. 미세플라스틱의 위협

 

 

몸속에 들어온 미세 플라스틱은 환경호르몬인 내분비계 교란 물질(EDC)을 내보낸다. 홍승권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환경호르몬은 가짜 호르몬임에도 진짜 호르몬 행세를 하면서 몸속 세포 물질과 결합해 생식 기능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인체에 축적돼 성 기능을 방해하거나 정자 형성을 억제할 수 있다.

 

특히 나노 플라스틱은 입자가 머리카락 직경(75000㎚)의 750분의 1 정도로 작아서 몸속에 유입된 후 체외로 배출되기 어렵고, 인체 구석구석에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물고기 실험 결과 나노 플라스틱은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까지 손상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토콘드리아에 이상이 생기면 각종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나노 플라스틱은 다른 약한 독성이 있는 물질과 결합하면 급성 독성을 일으킬 수 있으며, 한국 기초과학 지원연구원(KBSI)에 따르면 나노 플라스틱은 크기가 작아 공기 중에 흩어지는데, 호흡을 할 때 폐 속으로 들어가 폐세포를 죽일 수 있다.

 

 

3. PE, PP는 안전할까

 

“대부분의 배달음식 용기에는 Microwave Safe라고 적혀있는데?”라고 반문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이용 가능한 포장용기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으로 비스페놀A 검출이 확인되지 않아 환경호르몬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플라스틱이라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 환경호르몬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으나 가능성 있는 물질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100% 안심할 수는 없다.

 

또한 “열을 가하지 않으면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해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섣불리 생각해서는 안 된다. 환경호르몬은 열에 용출되는 경우 말고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플라스틱의 형태로 우리 몸속에 들어오기도 한다. 가열되지 않은 일반 생수병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고, 플라스틱 쓰레기를 태울 때 나온 환경호르몬이 공기 중을 떠돌다가 바다와 흙에 스며들어 이를 물고기와 가축이 먹고, 결국 우리 몸으로 다시 들어오게 된다.

 

 

4. 환경호르몬이 배출되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용기에 써 있는 표기를 보면 어떤 종류인지 알 수 있다. HDP나 HDPE는 고밀도 폴리에틸렌으로 화학성분 배출이 없고 열에도 강해 전자레인지 사용도 가능하고 식품용기에 많이 쓰인다. 강화 플라스틱, 영유아 장난감, 세제통 등이 해당한다.

 

조심해야 할 글자 중 하나인 PET는 1회성으로 제작된 용기이므로 재사용 시 박테리아 번식 가능성 증가 및 인간의 호르몬 밸런스를 파괴할 위험이 높아 1회용으로 써야 한다. 일반 플라스틱 물병, 케첩병, 탄산수병 등이 있다. 또한 고무대야나 호스, 투명 랩 등에 적힌 PVC 또는 V는 폴리염화비닐로 평소엔 안정적이나 열에 매우 약하므로 소각 시 다이옥신 등 환경호르몬을 대량 방출한다.

 

테이크아웃 커피 뚜껑, 1회용 과자포장용기에 쓰여 있는 PS는 폴리스티렌을 의미하며 투명하고 굴절률이 높아 형상을 만들기 용이하지만 내열성이 약해 가열 시 발암물질이 배출된다. PC 또는 라벨 없는 플라스틱은 폴리카보네이트로 주로 안경, 스마트폰 케이스, 우유병 등에 쓰여 있으며 가공성과 내충격성이 우수해 유리의 대체제로 널리 이용되지만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 A, 포스겐 등이 배출되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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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식품용 배달 음식 1회 용기 환경호르몬 미세플라스틱 안전할까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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